[미디어비평] "대일 굴욕외교와 친일매국 행각으로 민심 잃으니, 결국 '북한 지령' 어쩌고"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이게 나라냐’ '윤석열 퇴진이 추모다' 등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 비판 구호들을 북한이 직접 복수의 민주노총 사무실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들에게 내려 보냈다고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자 국민의힘에서 색깔론 공세에 나섰다. 이는 즉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을 겨냥한 공세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사설까지 써가며 "이 ‘재난의 정치화’ 뒤에 북한도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공격에 나섰다.

이에 매주 토요일 오후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촛불행동은 14일자 논평에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을 윤석열 일당이 또 저지르고 있다. 간첩조작에 이력이 날 대로 난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을 북한과 묶더니, 이제는 촛불시민들도 북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몰아갈 작정인가 보다"라고 직격했다.

'이게 나라냐’ '윤석열 퇴진이 추모다' 등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 비판 구호들을 북한이 직접 복수의 민주노총 사무실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들에게 내려 보냈다고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자 국민의힘에서 색깔론 공세에 나섰다. 이는 즉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을 겨냥한 공세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사설까지 써가며 "이 ‘재난의 정치화’ 뒤에 북한도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공격에 나섰다. (사진=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페이스북)
'이게 나라냐’ '윤석열 퇴진이 추모다' 등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 비판 구호들을 북한이 직접 복수의 민주노총 사무실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들에게 내려 보냈다고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자 국민의힘에서 색깔론 공세에 나섰다. 이는 즉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을 겨냥한 공세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일보'는 사설까지 써가며 "이 ‘재난의 정치화’ 뒤에 북한도 있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공격에 나섰다. (사진=조선일보 홈페이지,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페이스북)

촛불행동은 '조선일보'가 앞장서 전한 국정원·경찰발 기사를 언급하며 "‘한미일 군사 동맹(협력) 해체’등 반미 시위를 선동하는 내용의 북한 지령문을 여러 건 확보'했는데, 그 중 '윤석열 정부 퇴진 시위를 선동하는 내용의 지령문도 있었다'라고 한다. 촛불집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짚었다.

즉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촛불행동이 주최한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에서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이게 나라냐’, ‘패륜정권 퇴진’ 등의 구호를 넣었는데, 이 구호들을 마치 북한 지령문에 적힌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의 방첩·수사당국이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를 두고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은 대일 굴욕외교와 친일매국 행각으로 민심을 잃고 있다. 다급해진 윤석열 정권이 결국 뽑아 든 카드는 '북한 지령' 어쩌고다"라며 "하필 색깔론을 이태원참사와 엮다니, 이들의 패륜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참사에 대한 반성은 하나도 없고 결국 국민의 비판 여론을 북의 지령에 따른 소행이라고 몰아간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촛불행동은 특히 "이는 촛불에 대한 겁박이기도 하다. 내놓고 촛불이라고 거론하진 못하고 있지만, 사진을 실어 그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거나 민주노총을 엮고 있다"며 "5.18 광주항쟁에 북한군 투입설을 퍼뜨린 것과 같은 술책"이라고 직격했다.

촛불행동은 "'퇴진이 추모다'는 촛불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구호 피켓이다.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일치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모두의 절실함이 담긴 구호였다"라며 "국민을 누구의 지령으로 움직이는 존재로 보았다는 것 자체가 참사에 애통해하는 국민들을 극단적으로 모욕하는 능멸"이라고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촛불행동은 "'퇴진이 추모다'는 촛불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구호 피켓이다.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일치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모두의 절실함이 담긴 구호였다"라며 "국민을 누구의 지령으로 움직이는 존재로 보았다는 것 자체가 참사에 애통해하는 국민들을 극단적으로 모욕하는 능멸"이라고 했다. (사진=고승은 기자)

촛불행동은 또 "민주노총의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도 막으려는 저의가 깔려 있다"라며 "윤석열 퇴진, 타도 요구가 날로 강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공안탄압 작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촛불행동은 "국민이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당연한 순서"라며 "160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낳게 한 참극 앞에서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 ‘국가는 없었다’, ‘국민이 죽고 있다’라고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일당이 패륜 망발을 일삼았기 때문에, 국민은 패륜 5적을 지목하기에 이르렀다"라며 "패륜 5적이 물러나야 비로소 진상규명이 가능하고 진정한 추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일치된 판단이었다"라고 했다. 여기서 이들이 지목한 '패륜 5적'이란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뜻한다.

촛불행동은 "'퇴진이 추모다'는 촛불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구호 피켓이다.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일치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모두의 절실함이 담긴 구호였다"라며 "국민을 누구의 지령으로 움직이는 존재로 보았다는 것 자체가 참사에 애통해하는 국민들을 극단적으로 모욕하는 능멸"이라고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일당이 패륜 망발을 일삼았기 때문에, 국민은 패륜 5적을 지목하기에 이르렀다"라며 "패륜 5적이 물러나야 비로소 진상규명이 가능하고 진정한 추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일치된 판단이었다"라고 했다. 여기서 이들이 지목한 '패륜 5적'이란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뜻한다. (사진=고승은 기자)
촛불행동은 "윤석열 일당이 패륜 망발을 일삼았기 때문에, 국민은 패륜 5적을 지목하기에 이르렀다"라며 "패륜 5적이 물러나야 비로소 진상규명이 가능하고 진정한 추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일치된 판단이었다"라고 했다. 여기서 이들이 지목한 '패륜 5적'이란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뜻한다. (사진=고승은 기자)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은 10.29 이태원참사도 모자라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가 민족 전체를 희생시키려는 자들"이라며 "그런 자들이 이따위 장난으로 촛불국민들을 엮으려 술책을 펴다니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촛불행동은 "해볼 테면 해보라. 이번 주 전국집중집회의 기세만 더욱 드높아질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의지에 기름을 붓고 있다. 저자들의 이런 요망한 책략은 망할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에 불과하다"라고 직격했다. 

한편 국민의힘 역시 '조선일보'를 인용하며 민주노총을 맹비난하는 등 색깔론 공세에 나섰는데, 정작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는 국민의힘에서도 과거 썼던 구호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0년 10월 28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2021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 '나라가 왜이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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