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최근 5년간 해양사고의 35% 농무기에 발생
위험예보제로 해양·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완도해경이 봄철 짙은 안개 발생에 연안사고 안전관리 규정에 따라 3월 13일부터 5개월간 위험 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1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관내 해양사고 2017건 가운데 약 35%를 차지하는 715건이 짙은 안개가 빈번한 3월~7월 농무기에 발생했다.

목포해경이 봄철 농무기 저시정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목포해경)
목포해경이 봄철 농무기 저시정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목포해경)

이같이 농무기철에 발생한 해양사고 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35.6%), 정비불량 (34.8%), 관리소홀(1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무기 해양사고 총 발생비율의 약 11%를 차지하는 222건이 충돌, 침수 등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6대 해양사고(충돌,침수,침몰,좌초,화재,전복) 유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목포해경은 농무기간 중 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구역 내 통항선박에 대한 집중 관제 강화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농무기에 해양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양 종사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항법 규정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해경은 봄철 불안정한 날씨로 인한 게릴라성 짙은 안개가 발생에 따라 5개월간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해양.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완도해양경찰서 청사.(사진=완도해경)
완도해양경찰서 청사.(사진=완도해경)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특정 시기에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사고가 지속‧반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관심, 주의보, 경보’3단계로 나눠 국민에게 그 위험성을 미리 알리는 제도이다.

봄철 해수면의 기온 차로 인해 농무기 기간은 짙은 안개로 인한 해상추락, 고립, 익수사고가 잦은 시기인 만큼 선박 종사자와 관광객 등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연안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은 안전수칙 미준수 등 개인의 부주의인 만큼 국민 스스로가 안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해양사고 취약지역 및 연안사고 위험구역 순찰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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