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측에 500억원 지역 사회공헌 사업비 조성 요구 ’생떼‘

[전남=뉴스프리존]강승호, 조용호 기자= 공당(국민의힘)이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특정 기업의 발목을 잡은 기자회견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추우용(왼쪽 두 번째) 당협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조용호 기자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추우용(왼쪽 두 번째) 당협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조용호 기자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당협위원회(이하 광양 당협, 위원장 추우용)가 15일 오후 2시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광양시·읍 목성지구 시행·시공사인 부영주택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겠다는 등의 기자회견을 했다.

광양 당협은 성명서를 통해 부영아파트 신축과정에 지역업체 참여를 대부분 외면한 결과 지역에 뿌리를 둔 많은 업체가 눈물을 머금고 돌아서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결정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 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또 부영건설 측이 지역 상생도 없고 돈질 잘하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기업으로 몰아세웠다. 이러한 부영 주택은 광양지역에 사회공헌 사업비 500억 원 조성을 요구했다.

이에 50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사회공헌 사업비로 조성하라는 수치(금액)의 산출 근거가 무엇이냐는 언론인의 질문에 대해서 광양 당협 관계자는 “40~50만원에 매입한 부지 약 20만 평을 현재 거래되는 시세로 약 700~500만 원을 환산하면 5,000억 원가량 나오며, 이 금액의 10%인 500억 원을 요구했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공당(당협)이 부도덕한 기업으로 매도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의에 대해 관계자는 “많은 고민 끝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고뇌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부영아파트 인근의 방음벽 미설치로 준공이 지연되는 이유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등 정확한 진실 파악도 없이 아니면 말라는 식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한 언론인은 “방음벽 미설치 이유는 한국도로공사 측에서 고속도로 법면에 방음벽 설치 협의를 미루고 있어서 방음벽 설치가 지연되고 있으며, 최근 도로공사 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져서 방음벽 설치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취재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또 공당(국민의힘)의 자격으로 부영 서울 본사 고위직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광양지역의 실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선순위라고 판단된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는 질문에 당협 관계자는 “기회 만들에서 본사 관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피력했다.

이에 대해 광양 부영주택 관계자는 “당협이 주장하고 있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역 중장비 사용률도 50% 이상 상회했으며, 지역 건설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한 실적 그리고 지역 상인들을 통해 건설자재 구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충분히 이바지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어 그는 “바로 진행되는 목성2지구 사업에 대해서도 이번 분란으로 추진 동력이 저하될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러한 광양 당협의 소식을 접한 시민 A씨는 “부영의 계속되는 개발을 기대하고 있으며, 광양 당협과 부영 본사 측이 서로 만나서 광양 발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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