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홍성규 기자= 지난해 인천시 교통사고 사망자 8.8%(113→103명) 감소에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39.8%)은 여전히 높다.

​​인천경찰청​​
​​동시보행신호 설치 예.(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청장 이영상)은 ‘자치경찰위원회·인천광역시·도로교통공단’ 등 관련기관과  협업하여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안전 취약구간의 ‘보행안전 시설’과 교통혼잡 구간의 ‘불합리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시민참여, 보행안전 중심 교통환경 개선'은 어린이 보호구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보행자 통행과 사고가 잦은 구간에 대해서는 맞춤형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불합리한 차로·신호운영 등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하거나 교통혼잡이 가중되는 구간을 점검·개선하며,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교통전문기관에 효과분석을 의뢰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책을 마련 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동시보행신호 설치 예
카카오톡 채널(사진=인천경찰청)

특히 지역의 교통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지역주민과 현장 경찰관들로부터 불편·불합리한 교통시설(차로, 신호, 표지 등)에 대한 제안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고, 추진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설치·운영 확대 및 보·차도 미분리 통학로 개선'이다. 

‘대각선횡단보도’는 대각선 방향을 포함, 1회에 모든 방향으로 보행자 횡단이 가능하고, 보행신호 동안 모든 방향의 차량을 정지시켜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시설이며, ‘동시보행신호’는 교차로 내 모든 방향의 횡단보도 보행 녹색 신호를 한꺼번에 켜주는 신호 운영방법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가 설치 안 된 통학로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학교·지자체와 협의하여 학교부지를 활용하여 보도 설치 공간을 확보하거나 보도설치가 어려울 경우에는 일방통행 지정, 시차제(등교 시간대 등) 차량 통행제한 등을 검토한다.

이어 '보행안전 취약구간 맞춤형 교통시설 확충이다'

고령자 통행이 잦은 지역과 보행자 통행이 잦은 상업 밀집지역 중심으로, 도로·교통여건과 보행 특성을 고려해 보행신호를 개선하고, 차량 속도를 저감시킬 수 있는 교통정온화 시설을 확대 설치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안전한 우리동네 보행길 만들기 추진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예산 1억5천만원) 지원 사업으로 ‘안전한 우리동네 보행길 만들기’ 시책이 선정됨에 따라, 자치경찰위원회·지자체와 협업하여, 보행자 수요가 많고 사고가 빈발하는 보·차도가 미분리된 이면도로 1~2개소를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하고 보행안전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상습정체구간 안전과 소통이 조화되는 교통환경 개선이다.

불합리한 차로운영, 노면표시, 신호운영 등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되거나 교통사고를 야기하는 교통시설을 점검하여,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ITS)과 교통체계개선 기법(TSM)을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사고위험도가 높은 장소를 선정하여 심야시간 신호연동 해제, 보행전시간 부여, 보행시간 연장, 점멸신호 해제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여 교통사고 예방도 병행한다.

청은 또 안전과 편의가 조화되는 탄력적 속도 개선해 나간다.

‘안전속도 5030’ 시행 이후 사고위험이 낮은 구간에 대해 속도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속 제기됨에 따라 도로기능, 차량소통, 보행량, 속도준수율 등 종합적 판단을 통해 보행자 사고 위험이 낮은 구간은 시속 60km/h로 제한속도를 상향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동료 등 소통창구 다양화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민원접수방법(전화, 국민신문고 등) 외에도 ‘교통불편신고 카카오톡 채널’을 신설하고, 폴메일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현장경찰관의 불편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교통시설과 규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받아 처리하고, 추진과정과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인천시민과 지역의 필요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발굴, 추진하여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안전하고 편리한 인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교통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시민과 동료 경찰관의 폭넓은 제안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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