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증

해상왕 장보고 블러그 갈무리

[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장보고는 해외 시장 개척왕이다. 청해진을 신라의 경제 수도로 삼아 당나라와 일본을 경제 식민지로 삼은 해상왕이다. 장보고가 활약하던 시기는 당나라는 잦은 반란으로 중앙 정부 통제력이 약화됐다. 해안 지방에 해적들이 준동해 정상적인 무역활동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신라도 마찬가지였다. 신라 하대는 잦은 왕위 쟁탈전으로 지방 호족들이 발호했다. 각 지역 호족들은 막강한 사병을 보유해 중앙 정부를 유린했다. 당의 처지와 비슷해 해적들이 바다를 지배했다.

장보고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해적 소탕 작전에 나섰다. 바다를 너무나 잘 아는 장보고는 막강한 군사력을 동원해 해적들을 제압했다. 덕분에 신라는 당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가 됐다. 청해진은 신라의 경제수도답게 당과 일본에 전략 거점을 설치하며 동북아 제해권과 무역권을 징익헸디.

해상왕 장보고는 역사에 남았다. 지금도 전남 완도에는 장보고 기념관이, 중국 산둥반도 법화원에는 장보고 동상과 기념관이 있다. 일본도 장보고의 자취가 남아 있다. 일본 승려 엔닌이 설립한 고툐엔랴쿠지에는 장보고 비석이 세워져 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증이라는 소식이다. 한화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13일 “경쟁기업들의 각종 미투 제품 출시에도 ‘불닭’의 브랜드화와 채널 및 제품 확장을 통해 수출 매출은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21년 9월 30일 미국, 2021년 11월 30일 중국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오는 4월 30일 인도네시아 판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법인화를 통해 대리상을 통한 간접 유통의 의존도를 낮추어 체계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2022년 2분기 말부터 가 동이 시작된 밀양 신공장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보다 공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성직자부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과 유흥식 추기경이 라면 20만개 기부 서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성직자부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과 유흥식 추기경이 라면 20만개 기부 서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라면' 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국내 식품 산업에 큰 획을 그었다는 자부심이 넘친다. 지난 1961년 창업한 삼양식품은 ‘정직과 신용’의 창업정신을 기본으로 삼았다.

식품으로 인간 백세시대를 열겠다는 故전중윤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1960년대 식량난 극복과 1970년대 식생활 개선에 앞장섰으며, 현재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담은 제품으로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이 목표다.

삼양식품의 해외시장 역사는 1969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업계 최초로 한국 라면을 베트남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햇다. 현재 전 세계 90여개 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K-Food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양식품은 “160만 불로 시작된 삼양식품의 해외 진출은 불닭브랜드의 인기로 본격화되면서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고 할랄시장공략, 현지 직접 진출 등을 통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가 고대 동북아를 호령하던 해상왕 장보고처럼 앞으로도 해외사업을 강화하며 국경, 언어,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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