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들어선다

[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퐁피두센터는 미술관, 공연장, 극장, 도서관, 서점, 카페가 들어선 복합문화시설로 미술 소장품 약 12만 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4년간 한국 퐁피두센터의 운영권을 보장받는다. 미술관은 지하-지상 4층 1000평 규모 공간에 조성되고 설계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인천국제공항 설계로 알려진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는 매년 퐁피두센터 소장품 기획전시 2회를 개최하고 퐁피두센터에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자체 기획전시, 어린이 미술관 운영도 기획 중이다.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은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를 통해 퐁피두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다음 세대에게 차별화된 영감을 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