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12월 전무 승진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에 따라 대상그룹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 부사장은 이화여대 사학과와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를 거쳐 2009년 8월 대상 PI(Process Innovation) 본부에 입사해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전략담당중역을 맡아왔다.

대상 임상민 부사장 (사진=대상)
대상 임상민 부사장 (사진=대상)

현재 대상에서 계열사 흡수합병과 대상그룹 전반의 사업구조 개편, 인수합병 등을 담당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추진을 위해 임상민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임상민 부사장과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 사이의 자매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 부사장의 언니인 임세령 부회장은 지난해 그룹 지주사 홀딩스와 대상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구조는 지난해 11월 25일 기준 임상민 부사장이 36.71%(1329만 2630주), 장녀 임세령이 20.41%(738만 9242주), 장남 임창욱이 4.09%(148만 2347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대상의 지분 구조를 보면 대상홀딩스가 39.28%(1360만 8456주)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 임창욱이 0.71%(24만 4670주), 장녀 임세령이 0.46%(15만 9000주)를 보유 중이다.

따라서 현재는 지분 행사시 임상민 부사장의 입김이 임세령 부회장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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