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굴욕외교 비판에 귀 막아…후쿠시마 수산물 의혹 밝혀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정부가 굴욕외교에 대한 국민의 비판에 귀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 여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온갖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한 의혹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멍게가 있었나, 없었느냐가 아니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문제를 논의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정상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4월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가 매우 높다"며 "이번 회담마저 '퍼주기 외교 시즌2'가 돼선 절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도체 지원법, IRA같은 우리의 미래가 걸린 외교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에는 결코 이전과 같은 외교실패를 반복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일본에 퍼주고, 미국에는 한없이 양보하고, 중국에 당하는 정책으로는 수출 회복은 불가능하다"며 "오직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에 두고, 통상 전략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가씀에 새긴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호국영령의 희생에 올바로 보답하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강 대 강 군사적 긴장 고조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을 포기하고 정부는 평화 해법 마련에 진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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