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원 앞에서 묶여 있는 채 발견된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722회에는 신동엽 정선희 김생민 장예원의 사회로 여러 동물들의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건강원 앞에 말티즈 두 마리가 묶여 있는 채 발견됐다. 제작진은 일요일 오후 사건이 발생해 주변 탐문을 했지만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CCTV 확인 결과 한 할머니가 말티즈 두 마리를 건강원 앞 나무에 묶어 두는 모습을 포착했다.

두 마리는 확인 결과 10살 가량 된 노령 견으로 한 마리는 자궁축농증으로 인해서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두 마리의 강아지를 버려둔 할머니를 추적하기에 나섰다.

유일한 단서인 CCTV를 전문가에게 의뢰한 제작진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건강원에 유기했다는 점,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움직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동네 거주자라고 추정을 했다. 또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던 이라는 추정에 제작진은 유기견이 집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두 마리가 이끄는 대로 집을 찾아 나섰다.

 
유기견은 거침없이 제작진을 이끌었다. CCTV에서 행적이 끊겼던 장소까지 거침없이 가던 유기견은 복잡한 골목길을 지나 한 대문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신나서 걷던 개들은 대문 앞에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다.
 
개를 유기한 할머니는 일도 할 수 없고 아픈 아들을 건사 해야 했기 때문에 유기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할머니의 아들은 누가 데리고 갔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다며 전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단지 사람이 많이 지나 다니기 때문에 묶어 놨을 뿐 글도 몰라서 건강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결국 개를 유기한 할머니는 개를 유기해 행정 처분을 받아야 했다. 또한 아롱이와 똘이를 위해 할머니와 그의 아들은 포기 각서에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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