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일본 후쿠시마보다 대한민국 더 사랑하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시 부울경시도민에 직격탄"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출 발표에 이미 침묵했고,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 수입요구에도 침묵했다"라고 직격했다. 

지난 한일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협조해달라'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침묵 중에 있어서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출 발표에 이미 침묵했고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 수입요구에도 침묵했다"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출 발표에 이미 침묵했고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 수입요구에도 침묵했다"라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은숙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배출되면 좁은 대한해협 건너편에서 직격탄을 맞는 건 부울경시도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울경 시도민은 정말 만만한 존재인가보다"라며 "부울경 시민들을 사지로 내몬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직격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강제동원 배상도 피해자가 하고 일본 원전 오염수와 오염수산물도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하니 우리국민은 아연실색, 일본은 화색이 완연하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에 나갈 때마다 사고치고 있지만 최소한 자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사고는 치지 않아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오무라이스 한 그릇과 바꾼 방사능 밥상에 분노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으라"라며 "천공스승은 일본에게 고마워하라고 강의하고 있지만 부울경 시도민, 온 국민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와 후쿠시마 수산물을 받아안고서 일본에게 고마워하긴 어렵지 않겠나. 부디 일본 후쿠시마보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오는 4월 8일로 40년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노후원전 '고리 2호기(1983년 가동, 부산 기장군 위치)'의 수명연장을 추진 중인데 대해 "방사능이 유출되면 어떻게 될까"라며 '부산MBC'의 지난해 7월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부산MBC 보도내용에 따르면 고리 2호기에서 핵연료가 손상되는 중대사고가 나면, 부산·울산에서만 234명이 일주일 안에 숨질 수 있으며 암으로는 부산에서 3만4600명, 울산에선 1만1400명, 경남에선 6220명 등 약 5만2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부산MBC 뉴스영상 중)
부산MBC 보도내용에 따르면 고리 2호기에서 핵연료가 손상되는 중대사고가 나면, 부산·울산에서만 234명이 일주일 안에 숨질 수 있으며 암으로는 부산에서 3만4600명, 울산에선 1만1400명, 경남에선 6220명 등 약 5만2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부산MBC 뉴스영상 중)

보도내용에 따르면 고리 2호기에서 핵연료가 손상되는 중대사고가 나면, 부산·울산에서만 234명이 일주일 안에 숨질 수 있으며, 암으로는 부산에서 3만4600명, 울산에선 1만1400명, 경남에선 6220명 등 약 5만2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는 숫자는 셀 수 없을 것"이라며 "부산 기장군과 경계선에 딱 붙어있는 울산 울주군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다.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한수원은 말하고 있지만,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에서 작은 원전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만약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하면 재앙적 피해를 입게 된다"라고 경계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국가전력사업을 위하여 이런 심리적 공포와 재산상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지역이 부울경"이라며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윤석열 정권은 부울경 시도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해야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부울경 주민들에게 추가로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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