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최민호 시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원 앞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최민호 세종시장의 1인 시위는 지난 22일 국회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만 의결하고 국회규칙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의 표시이다.
그동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된 추진과정을 보면 지난 2021년 9월 28일 국회법 개정 이후 국회분원 설치 기본계획과 효율성 제고 방안 등 연구용역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회사무처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47억 원과 토지매입비 350억 원을 정부예산에도 반영했다.
하지만 이전 규모를 가늠할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 규모, 설계 방향, 이전범위 등 주요 내용에 대한 심사하는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을 놓고서도 여야 간 정치적 책임공방만 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1인 시위와 함께 “여러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참고자료가 충분하고 국회규칙안 제5조에도 비슷한 성격의 위원회 구성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여야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미 연구용역을 통해 기본계획까지 수립된 사항”이라며 “그런데도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들어서 정한다는 것은 여야가 규칙제정을 지연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규칙안이 또다시 정쟁의 볼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체하지 말고 이번 소위원회에서 즉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국회운영개선소위 위원들을 만나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을 하는 방식(턴키, Turn key)을 진행할 경우 공기를 2년 가량 단축할 수 있다”며 입찰방식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향후 국회 전부 이전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할 것과 국회 이전에 따른 교통, 언론, 주거 등 주변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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