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즐겁지만 피곤하다'는 하소연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적지 않은 시간과 집중력 소모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짬짬히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들의 경우 하이엔드 급 그래픽과 퍼포먼스에 흥미를 느끼고 최근 발표된 게임에 손을 대 보지만, 어려운 난이도와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수많은 과제에 부담을 느껴 어느새 남들보다 뒤처지는 본인의 캐릭터에 한숨을 쉬고 '삭제'를 클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매크로만 돌리는 수많은 '작업장'을 통해 운영되는 캐릭터들을 보면 '왜 내가 이 게임에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나'라는 생각에 한숨을 쉬게 된다.

이같은 이들에게 넥슨 '프라시아 전기'가 새로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안겨줄 것인지 기대되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에서 제작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에 심리스(지역간 이동시 로딩을 경험할 필요 없는) 오픈월드를 내세워 3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이 직장인들에게 주목받는 것은 ▲모든 플레이어가 파밍(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게임 디자인 ▲작업장, 불법 매크로 사용자들로부터 지키는 '재미와 가치'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기는 게임 등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넥슨 이익제 디렉터, 임훈 부디렉터가 영상 '프라시아 인사이드'를 통해 소개한 바에 따르면 ‘프라시아 전기’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파밍(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게임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프라시아 인사이드' 방송에서 프라시아 전기를 소개 중인 넥슨 이익제 디렉터(왼쪽)와 임훈 부디렉터. (사진=넥슨)

등급, 착용 레벨이 설정되어 있는 많은 종류의 장비들을 월드 곳곳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필드 사냥 외에도 1인 보스 콘텐츠 '토벌', '파벌 에피소드', 이 외 다양한 이벤트 보상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등급의 장비를 얻을 수 있다.

이익제 디렉터는 "론칭 스펙으로 30, 45, 55레벨 장비가 등장하며 필드 드랍률을 높여 플레이어 누구든 '득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라며 “레벨이 낮은 장비라 할지라도 업그레이드가 잘 되어 있다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론칭 스펙 외에는 가급적 장비 레벨을 높이지 않아 아이템 가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그간 쌓은 노하우와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 가치를 훼손시키는 작업장, 매크로 사용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동 조작과, 협동이 필요한 '검은칼', '봉인전' 외에도 초반 플레이 구간에서 플레이어의 조작이 필요하며, 상위 레벨의 장비는 상위 사냥터에서만 등장하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어들이 획득하는 아이템의 가치는 유지된다는 것이 넥슨 측 설명이다.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돕는 '어시스트 모드'는 하루에 기본 10시간을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틀패스 형태의 상품을 구매한 플레이어들은 구매 금액보다 훨씬 큰 보상과 함께 24시간 어시스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어시스트 모드'는 이용 시간에 허들을 두어 작업장 계정의 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넥슨 관계자는 "개발진이 짧게는 1, 2주에서 길게는 12주까지의 기간 동안 반복적인 테스트를 거쳐 일상속에서 틈틈이 플레이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프라시아 전기'를 완성했다. 점심시간, 퇴근길, 개인 시간을 이용해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플레이 가능한 구조이고, 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플레이어 각자의 템포와 상황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캐릭터 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시아 전기 거점 (자료=넥슨)

유저들에게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주는 거점 방어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플레이어들은 월드 내 21개의 거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전쟁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여러 장치도 마련했다. 거점전은 결사 제작을 통해 '에테르 상자'를 모아서 진행할 수 있어 무제한 거점전은 불가하다. 또, 하루 8시간 보호 시간 설정이 가능하여 전투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임훈 부디렉터는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통해 적정한 수준의 스트레스 컨트롤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비스 중에도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플레이어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거점전이 색다른 재미와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게임 본연의 재미 추구에도 소홀하지 않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모든 클래스는 각기 세 개의 스탠스를 보유하고 있어 클래스 역할이 가진 온전한 재미를 모든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다. 모든 스탠스와 스킬은 초, 중반에 레벨업을 통해 모두 획득 가능하며, 스킬을 강화하거나 커스터마이징하는 '아퀴룬' 시스템도 선보인다.

아퀴룬을 이용해 빙결 효과, 화염 효과 등 상황에 맞는 특성을 더할 수 있고 필드 사냥, 보스 처치, 아퀴룬 상인, 결사 상점에서 얻을 수 있다.

프라시아 전기 아퀴룬 시스템 (자료=넥슨)

플레이어간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교역소도 운영된다. 거래 가능한 아이템은 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교역소에서는 결사가 갖고 있는 자원과 아이템을 거래 가능하며, 같은 결사원들끼리 거래하는 거래소도 별도 제공한다.

특히, 교역소에는 판매하는 결사의 이름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외교 관계가 거래에도 영향을 주어 교역도 전쟁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완성도는 정식 출시 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30일 정식 출시 후 63개의 사냥터 보스, 17개의 영지 보스 등 다양한 난도의 필드 보스들이 출현한다. 짧게는 3시간에 한 번씩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도 존재하며, 순간이동이 제한적인 심리스 월드에서 독점이 어려워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콘텐츠를 즐길 기회가 주어진다.

프라시아 전기 보스레이드 (자료=넥슨)

4월 16일 일요일 저녁 8시에는 6개의 거점이 열리며, 거점을 보유하기 위한 첫 번째 쟁탈전이 펼쳐진다. 첫 거점 오픈을 기념해 최초로 거점을 점령한 결사는 그간 쌓인 누적 세금 획득을 포함해 보상이 주어진다.

4월 23일 저녁 11시 기준으로 거점을 소유한 결사에게도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첫 거점 오픈을 기점으로 2주 간격으로 추가 거점들이 열리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