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서 기자회견
원도심·서부산권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등

[부산=뉴스프리존]최슬기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28일 오전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효성 있는 교육기회 보장 정책으로 부산의 교육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8일 오전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부산교육청)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8일 오전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부산교육청)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최근 부산학력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의 사설교육기관 이용률 및 학습 시간 등이 동부산권과 중부산권 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공교육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을 지원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추경을 통해 7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원도심·서부산권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원도심·서부산권 환경개선사업 지원 ▲원도심·서부산권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협력 우선 추진해 나간다.

이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 종합계획 수립을 통한 ▲원도심·서부산권 교육공간재구조화를 위한 권역별 발전계획 추진 ▲원도심·서부산권 학교가 원하는 교직원 배치 등도 추진해 나간다.

양질의 인터넷 강의 제공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지원한다. 이번 학년도 2학기부터 원도심·서부산권 고1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오는 2025년 전체 고등학생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국어·수학·영어 과목별로 20차시로 구성한 4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과목 특성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에게 요즘 세대에 맞는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한다. 학교의 희망에 따라 1인 학습이 가능한 공간과 카페형 학습공간 형태로 구축하며, 학습관리와 생활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8일 오전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부산교육청)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28일 오전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부산교육청)

2023학년도에는 원도심·서부산권 희망 고등학교에, 2024학년도에는 희망 중학교에 각각 교당 1~2실 구축비를 지원한다.

방학 기간 더 커지는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방학이 즐거운 영어인성캠프’도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영한다.

학생들이 오고 싶은 행복한 학교 조성을 위해 원도심·서부산권 학교에서 원하는 모든 환경 개선 사업을 전격 지원한다. 노후화된 학교시설의 전면 개선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초·중·고 20교를 대상으로 ‘학교숲·생태학습공간’도 조성하며, 초등학교 8교에 창의적 공간인 ‘서(書)로 함께 노니는 학교도서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준공 40년 이상인 학교는 전면 개축하고, 40년 미만 학교는 권역별 학교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환경 개선과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학교가 원하는 교직원 확보를 위해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자율연수 프로그램 참가 확대 등 다양한 인사우대 정책을 시행을 위한 의견 수렴 과정도 거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지역 간 교육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이어져 계층 간 차이를 심화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실효성 있는 교육기회 보장 정책을 꼼꼼하게 추진해 학력 등 교육 전반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