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29일 자진 사퇴했다. 김 실장은 이날 사퇴하면서 “외교와 국정에 부담이 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김 실장의 자진 사퇴는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일범 의전비서관 교체에 이어 외교안보 실무를 총괄하는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교체한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를 전후해 외교안보 국방라인을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윤 대통령의 방일 등 일련의 외교안보 정책 조율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에 대한 경질 성격이 깔려 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무인기 대응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문제가 누적된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방미 일정 조율 과정 등을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쇄신 필요성을 느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자진 사퇴한 김 실장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 교사’로 불렸다. 윤 대통령의 대광초 동창으로 50년 지기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