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이재화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산촌 주민, 야외 나들이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로고.(사진=산림청)
산림청 로고.(사진=산림청)

31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산불위험지수가 ‘높음(100점 중 66-85)’ 으로 예측됐으며, 이러한 상황은 다음 주 4월4일 강수 직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남 일부 지역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각산불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4일 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최근 1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51.7% 수준으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밝혀, 산불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개월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남부지역은 64.2%에 그치는 등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3.27 기준, 1개월 강수량(평년) : 경남 38.0(73.6)mm, 건조특보 발효현황(30일 오후 4시 기준) : 경남(밀양, 산청, 함양, 거창, 합천))

특히 이번 주말은 산불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평년을 웃도는 완연한 봄날씨로 등산, 나들이 등 야외활동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 봄 들어 산불위험이 높은 세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31일 현재까지 365건으로 예년(240건)에 비해 145건 이상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2월25일에서 3월11일까지 15일간 총 150건 발생, 3월14일에서 3월22일까지 7일간 총 76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두 차례의 큰 고비가 있었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은 “다음주 화요일 전국에 비가 오기 전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산불위험지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절대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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