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휴장 마치고 4월 1일 재개장…주차장·도로 마비
소지품 두지 않은 손님의 테이블 치워 '분노'
"소지품 놓고 이동해달라는 안내판 있었으면"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예산군(군수 최재구)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함께 추진한 ‘예산상설시장’이 1일 재개장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예산시장에는 주말을 맞아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인근 주차장과 도로는 마비된 상태였다.
앞서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지난 3월 간 휴장을 결정하고 불규칙하던 장터광장 바닥과 화장실 2곳을 개선했으며 손님 대기소를 만들어 불편을 최소화했다.
음식 메뉴도 다채로워졌다. 예산시장은 새로운 메뉴인 어묵, 우동,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 16개소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업소에도 새로운 레시피 등을 준비했다.
LG전자와 LG U+, CU메티컬 등에서도 LED 사이니지, 자리대기 시스템 및 태블릿 PC, 심장제세동기 등을 후원했다.
그러나, 한 달간의 재정비에도 개선해야 할 점은 남아있었다.
지정받은 자리에 소지품을 놓고 음식을 주문하러 이동해야 하는 방식이라 ‘분실 위험’이 있는 것.
그렇다고 소지품을 두지 않는다면, 빈자리로 인식하고 다른 손님이 앉거나 자리를 치우는 일이 발생했다.
실제로 이날 예산시장에서는 소지품을 두지 않고 잠시 자리를 비운 손님의 테이블을 치워 예산시장 관계자와 언쟁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결국, 현장에 있던 예산시장 관계자는 해당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그대로 변상해줬다.
그 관계자는 테이블을 치우는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소지품이 없는 상태에서 10분~20분 정도 자리가 비어 있으면 테이블을 치운다”며 “자리를 안내할 때 소지품을 놓아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지품을 놓고 자리를 비워달라는 안내판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종원 대표와 최재구 군수,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서울 송파구을) 등은 이날 시장을 찾아 도약을 응원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급격한 방문객 증가와 전통 5일장에 따른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대규모 주차타워를 건립할 수 있도록 1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 건축연면적 4268㎡, 지상 2층, 주차면수 120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앞으로도 예산시장 활성화를 통해 예산의 경제가 살아나고 모든 이가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예산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한 달 휴장기간 동안 새롭고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가 창업을 선보이는 등 예산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