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요청해 간 것”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우 전광훈 사랑 제일교회 목사의 막말 논란과 관련 “목회자가 목회자 다워야 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특히 홍 시장은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를 향해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며 “더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의 덕을 보려고 광화문에서 연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도 목회자 입에서 욕설이 서슴없이 나오는거 보고 참으로 놀랐다”면서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웬만 하면 한때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터라 그냥 넘어 가려고 했다”면서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에 나와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된다”며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홍 시장을 비난했다. 또 전 목사는 홍 시장도 자신이 이끄는 광화문 집회의 덕을 보려고 광화문에서 연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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