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산불 피해 점점 커져…6시간째 진압 중

[층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불이 난 지 6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진압되지 않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0ha 이상 또는 진화가 2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진화에는 총 17대의 헬기와 진화차 12대, 소방차 24대, 지휘차 1대와 공무원, 산불 진화대, 특수진화대, 의용소방대 등 1649여 명이 동원됐다.

다만, 순간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서부초등학교와 서부면 누리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오후 3시 기준, 아직 진화율은 30%대이며 약 200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이 주변 민가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6가구, 축사 1동, 양곡사당 1동이 소실됐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발생 원인과 가해자 등을 조사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지휘하고 있으며, 이용록 홍성군수, 농림축산국장, 산림지원과장 등이 공동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