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절근로자 20명 오는 9월까지 농촌 일손 도와

[경남=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 함양군이 지난해 성공적인 영농 지원활동을 했던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경남 최초로 도입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군은 5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병영 군수를 비롯하여 관계자, 베트남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오리엔테이션 및 환영행사’를 가졌다.

함양군 상반기 공공형 계절근로자 환영식  (사진=함양군)
함양군 상반기 공공형 계절근로자 환영식.(사진=함양군)

이날 환영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여건, 불법체류와 이탈방지대책, 인권 보호 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안내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20명은 이날부터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함양군 각 농가에서 농촌 일손을 돕게 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부족이 심화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함양군 농촌인력 문제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계절근로자 도입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 내 농촌인력 수급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함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 공동숙소를 운영하며 하루 단위 근로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직접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에는 인력을 지원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농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함양지역 농촌 현장에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146여 명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베트남(남짜미현), 키르기스스탄(우즈겐) 각 1개시 11명과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 135여 명이다. 이들은 다양한 영농작업 일정에 맞춰 3월 ~ 5월에 걸쳐 입국해 영농 지원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주거환경 적합성 및 근로조건 준수 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언어소통 도우미를 지정 배치해 고용농가와 계절근로자 간의 소통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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