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톤급 표류선박 안전 예인... 충돌, 침몰 2차사고 예방
외국인 해양범죄 등 각종 국제범죄 관련 업무 역량 강화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해경이 해상에서 표류중인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민간통역인 위촉식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목포해경이 해상에서 표류 중인 선박을 예인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사진=목포해경)
목포해경이 해상에서 표류 중인 선박을 예인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사진=목포해경)

18일 목포해경은 오전 6시 20분경 신안군 지도대교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13톤급, 근해고정자망, 영광선적)가 해상에 표류 중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 11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A호를 인근 안전지대로 신속히 예인해 충돌·침몰 등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당시 사고선박 A호 선내에는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하마터면 지도대교와 충돌할 뻔한 위험 속에서 해경의 발 빠른 조치로 이날 오전 7시 19분경 송도항 인근 어선 부이에 안전하게 계류조치 됐다.

사고 해역은 수로가 좁고 저수심으로 평소 물살이 강하며, 주변에 양식장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데다 특히, 표류선박 발생 시 지도대교와의 충돌 위험 또한 높은 곳이다.

목포해경은 A호 선주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목포해경은 지난 17일 청사 3층 소회의실에서 민간통역인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민간통역인 위촉, 감사장 수여 및 담당부서 관계자들과 간담회 순으로 진행했다.

목포해경이
목포해경이 30명의 민간통역인을 구성했다.(사진=목포해경)

목포해경은 최근 국내 스리랑카‧태국‧인도네시아 등 특수 언어권 국내 치안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12개 국어(영어, 러시아어, 네팔어 등) 민간 통역인 28명에 신규 위촉자 2명(중국어, 베트남어)을 추가해 총 30명의 민간통역인을 구성했다.

이어서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마약 등 국제성 범죄 수법 관련 정보공유 및 통역인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통역 업무수행 역량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국제성 범죄에 강경 대응하고 외국인 해양종사자 인권보호와 경찰조사 역량강화를 위해 민간통역인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