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경기남부 간추린 위클리뉴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안성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10일차 단식농성 표정, 보도에 김경훈 기잡니다. 

[안성=김경훈 기자= 단식농성 9일차인 지난 23일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관실 의원이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병명은 급성췌장염, 중환자실에 있던 이 의원은 하루뒤인 24일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가료중입니다.

이쯤되자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소 건너편 단식농성장을 찾아가 복귀를 요청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덕수 안성시민) -"제가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마음이 너무 쓰이고 그래서..  어제부터 1인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식이라는 것이 첫 단식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데  무리하게 무제한으로 기한을 두지 않고 해서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단식농성장에는 천주교와 불교계는 물론 각 단체에서 격려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식 10일차인 24일 저녁  농성현장 주변 식당가에는 고기굽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황윤희 최승혁 의원을 더욱 곤혹 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황 의원의 안색이 검게 변했고, 말도 어눌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 의원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 탓인지 두꺼운 방한 점퍼를 걸치며 버티고 있습니다.

(최승혁 의원/안성시의회) -"이렇게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 저희 시의원들은 정당이 같거나 다르거나 집행부 즉 시장이랑 소통을  잘해야 되는데 지금 그 부분이  1년째 안 되고 있어서 지금 나온 거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체력이 받쳐주는 데까지는 계속 버티고 시민들께 알릴 생각입니다. "

-"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사실 슬퍼하시죠. 그만 했으면 좋겠고 이런 말씀도 하세요 .우리 단체가 예산 안 받을 테니까 그만해라.  이 정도 했으면 됐다. 고맙다.."

안성보건소와 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이들의 건강을 살피려고 현장에 파견나와 있지만 언제 극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시의원은 임시회 기간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조례안 일괄 부결 처리와 의사발언 조차 주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단식 농성 중입니다.

양당 시의원들은 모두 안성시민들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말에  한 시민은 "진정한 시민을 위한다면 동조단식하는 이가 늘어나야 하고, 그럴수 없다면 아까운 시의원 3명을 사지로 몰아선 안된다"며 "  "우리 안성에는 빨간색 시민과 파란색 시민만 있는 것 같다"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먹고살기 위해서 단식을 해야 맞는 것"이라면서도 "죽기로 살기로 한다면 무슨 짓은 못하겠느냐"며 출구도 명분도 없는 현 상황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에서 뉴스프리존 김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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