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군수 “긴급 추경예산 편성, 정부 지원기준에 따라 지급 예정”
주거비 19억, 농업·축산시설 등에는 16억 투입…우기철 대비 사방댐 신설 등 추진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유시설에 35억 원, 공공시설에 277억 원 등 총 312억 원(국비 190억, 도비 61억, 군비 61억)을 투입한다.

충남 홍성군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유시설에 35억 원, 공공시설에 277억 원 등 총 312억 원을 투입한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유시설에 35억 원, 공공시설에 277억 원 등 총 312억 원을 투입한다.(사진=박성민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지원 내용을 밝혔다.

이 군수는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지난 5월 18일~19일 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확정됐다. 정부의 지원기준에 따라 주택 전소 등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8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성금 모금은 5월 31일부로 마감된다”며 “기부금 지원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만 지원할 수 있다. 긴밀히 협의해 6월 말까지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은 주택피해 주민들의 빠른 삶 터전 회복을 위해 주거비 19억 원을 지원한다. 농업시설엔 4억 원, 임업시설 4.9억 원, 농기계 1.7억 원, 축산시설엔 5.5억 원을 신속하게 개별 지원한다.

산림 분야 피해에 따른 복구비는 약 240억 원으로 항구(조림) 복구에만 168억 원을 투입한다. 산림 피해 면적 1337ha 중 피해가 경미한 215ha는 자연 복원을, 나머지 1122ha는 3년간 연차별 조림 복구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기철에 대비, 21억 원을 투입해 산지사방 8.8ha, 계류보전 1.7km 사방댐 1개소 신설 등 긴급 복구하며 산사태 예방을 위해선 47억 원을 투입, 147ha에 대한 긴급벌채를 통해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록 군수는 “복구작업에 온 힘을 쏟으며 이재민들의 일상생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성 군정을 믿고 지금의 시간을 인내해 준다면 빠른 일상 회복은 물론, 안전하고 행복한 홍성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지원 내용을 밝혔다.(사진=박성민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30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지원 내용을 밝혔다.(사진=박성민기자)

한편 지난 4월 2일 충남 홍성군 서부·결성면에는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53시간 동안 주택 53동(전파 41동, 반파 12동)이 소실됐으며 53세대 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림 피해는 1337ha에 달했다.

축산시설 45건에 돼지 860마리 등 총 6만8000여 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었으며 창고,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 183동과 농기계 361대 및 농자재 등 사유시설 피해가 1043건에 달하는 광범위한 재산 손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총 피해액은 3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홍성군을 포함한 충남도 5개 지역 등에 대해 4월 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군은 임시조립주택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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