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지원 정책 간담회

[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거제시가 30일 지역실정에 맞는 외국인노동자 관련 정책 필요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외국인노동자 지원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30일 외국인노동자 지원 정책 간담회 모습.(사진=거제시)
30일 외국인노동자 지원 정책 간담회 모습.(사진=거제시)

거제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위치하고 있는 조선도시로써 조선업은 오랜 침체에서 차츰 벗어나 최근 수주 증가로 회복세에 들어섰고, 현장에서는 일감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숙련된 내국 인력의 수급 차질로 극심한 인력난에 직면해 있으며, 원청인 조선소와 관련 조선기자재업체에서는 인력난의 해결책으로 외국인력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그 또한 상당히 모자라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E-7(특정활동) 비자와 E-9-1(비전문) 비자를 보유한 거제시 조선업 종사 외국인노동자는 2082명이었으나, 올해 4개월 동안 1578명, 지난해 말 대비 76% 증가해 2023년 4월말 그 수는 3660명으로, 월평균 394명 증가 추세다.

이에 올 연말, 조선업 종사 외국인노동자 수는 68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력 증가세는 고용허가제 E-9, 조선업 전용 쿼터가 오는 2025년까지 해마다 5000명 신규 배정됨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정책 간담회에는 거제시의회, 거제경찰서, 거제상공회의소,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양대 조선소의 협력회사 협의회,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거제경실련,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거제시비정규직지원센터, 거제시가족센터 등 다수의 유관 기관∙단체에서 참석했다.

특히 거제시 외국인노동자 지원 정책 결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으로 이뤄졌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며 “우리 시 재정 여건과 경남도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해 외국인노동자 관련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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