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무자비한 폭력진압, 노동탄압·반노동 폭주 ’투쟁‘ 예고

[전남=뉴스프리존] 조용호 기자= 광양 경찰(서장 정재봉)이 농성자를 강압 진압과정에 과도한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이 농성자 진압과정에 농성자의 머리채를 강하게 아스팔트 바닥으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경찰이 농성자 진압과정에 농성자의 머리채를 강하게 아스팔트 바닥으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특히 이번 유혈사태의 현장 지휘자는 광양경찰서장으로 확인되면서 노동자 강압 진압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31일 새벽에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의 고공 농성자를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 곤봉(경찰봉)으로 여러차례 내리쳐 해당 노동자의 정수리가 찌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앞에 설치된 포스코 하청노동자 농성장에서 경찰관 6명이 사다리차 두 대를 타고 올라가 고공 농성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내려쳐 주저 앉힌뒤 지상으로 이동시켜 연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저항을 할 수 없이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경찰의 폭행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로 병원에 이송된 노동자가 강력하게 저항하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경찰봉으로 진압한 이유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광양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어서, 강압 진압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노동자가 진압 당시 위협적인 행동 또는 흉기 등을 소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강압 진압과정에 폭력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과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신속 진압의 필요성이 발생되었다”고 해명했다.

경찰봉을 사용하도록 지시한 경찰 상급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현장 지휘는 경찰서장이 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이번 유혈사태를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기조에 앞다퉈 충성경쟁에서 빛어진 사태라고 규정하고 오는 7월 민주노총 총파업의 대대적인 성사로 노동자•민중의 힘을 모으고, 하반기 범국민적인 반윤석열 항쟁을 열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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