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해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해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자료=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해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자료=카이스트)

이번 카이스트의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KAIST Graduate School of AI Semiconductor) 과정 모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사업(약 5년 사업)에 지난 5월 선정된 결과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은 챗GPT 등 사회 전반을 크게 변혁시키고 있는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이며 인공지능반도체는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의 공통 요소로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술 선점 및 가치 창출을 위한 국내 전문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인공지능반도체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를 위한 고급인력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카이스트는 지난 2008년부터 인공지능반도체 기술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세계 기술 개발의 흐름을 선도해 왔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하는 KAIST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은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및 운용에 필수적인 기초 과목과 함께 3개로 세분된 전공 트랙을 운영한다.

특히 학사과정을 보면 ⯅다양한 인공지능 및 응용 프로그램 가속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를 연구하는 ‘AI 반도체 하드웨어’ 트랙 ⯅효율적인 인공지능반도체 하드웨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를 연구하는 ‘AI 소프트웨어/시스템’트랙 ⯅기존 인공지능반도체 구조를 뛰어넘는 초고속·초고효율·초대규모 인공지능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뇌과학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및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는 ‘미래 AI 시스템’트랙 등이 있다.

한편 KAIST는 지난 1996년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와 2022년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AI-PIM)를 설립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설계 및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에서는 기존의 인프라와 더불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 및 사피온, 퓨리오사, 리벨리온 등 국내 인공지능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력해 대학원생들의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책임교수)은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연구에 열정과 의지를 가진 학생이라면 KAIST만의 특화된 교육·연구 시스템과 우수한 인프라를 만나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학생들의 글로벌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MIT, 컬럼비아대학교, 코넬대학교, 취리히공과대학 등 세계 대학들과 글로벌 공동연구 협정을 맺고 수개월 또는 수년간의 파견 연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반도체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반도체 기술과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글로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KAIST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입시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자원통상자원부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사업과 대전시의 지원을 받은 ‘반도체공학대학원’ 과정(최성율 교수)도 같은 시기에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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