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조용호 기자= 2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 위원 일부가 지난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광양경찰서 직원들이 망루 농성 중인 노동자를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 노동자가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제 진압의 사유를 경찰에게 직접 듣기 위해 광양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 위)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 서동용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의원과 이수진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의원,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의원, 박홍배 전국노동위원장 등이 망루 농성 노동자를 광잉 진압한 것에 대한 항의 방문을 했다. (아래) 오른쪽부터) 정재봉 광양경찰서장, 백동주 수사과장, 박승복 경비교통과장, 문병선 정보과장 등이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에게 응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용호 기자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 서동용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의원과 이수진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의원,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의원, 박홍배 전국노동위원장 등이 망루 농성 노동자를 과잉 진압한 것에 대한 항의 방문을 했다. (아래) 오른쪽부터) 정재봉 광양경찰서장, 백동주 수사과장, 박승복 경비교통과장, 문병선 정보과장 등이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에게 응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용호 기자

이날 정재봉 광양경찰서장과 면담을 끝내고 나온 이수진 의원은 ”폭력 강압 진압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정재봉 서장의 충격적인 말을 하면서 ‘조금도 거리낌 없이 마치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행동이라고 변명했다’고 말했다“ 며”실제로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사고 하루 전에 노동자와 사측의 교섭을 원만하게 성사시키는 것이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순서”라고 밝혔다.

이형석 의원은 ”지난달 31일 강제 진압 과정에 전남경찰청 담당 책임자가 현장을 방문하고 또 강제 진압 당일 새벽에 진압 훈련까지 했다“며 ”시민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의 의무를 망각하는 행위로, 전남경찰청과 경찰청에 책임을 묻고 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항의 방문한 의원들에게 정재봉 서장은 ”경찰은 정당하게 농성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31일 새벽에 농성자를 강제 진압하기 전에 전남경찰청의 지침(지시)에 의해 강제 진압을 했다고 의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서 방문에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포운노조 농성장을 방문해, 노동자를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의원들은 광양경찰서 항의 방문에 이어 고용노동부 여수지청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면담 등을 이어갔다.

한편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 대해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또 경찰은 김 위원장과 함께 농성을 벌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일 오전 11시 법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했으며, 구속 여부는 당일 오후 6시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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