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강이안 기자=400여년 전 임진왜란 때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엄숙히 봉행됐다.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 모습.(사진=사상구)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 모습.(사진=사상구)

부산 사상구와 사상9인의사연구제단보존회는 6월2일(음력 4월14일로 임진왜란 때 동래성이 함락된 날) 괘법동 백양산 중턱 사상9인의사연구제단에서 제를 지내고, 선조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조병길 사상구청장을 비롯해 사상구의회 윤숙희 의장과 시․구의원, 9인의사 후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임진왜란 이후 지역과 부산 재건에 힘쓴 9명의 선조에 대한 넋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임진왜란이 시작된 1592년 당시 부산 동래성이 함락된 날짜인 음력 4월 14일에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들은 1592년 임진왜란에 참전했다가 생환한 9명의 사상지역 출신 인사로 향토문화를 재건하기 위해 9인계를 조직하고, 지역복구 등을 위해 힘썼다.

강점수 사상9인의사연구제단보존회장은 “사상지역의 얼을 한층 더 빛나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사상구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사상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사상9인의사들의 지역 사랑에 대한 의로운 뜻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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