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부터 4일간 경북 영덕, 포항 일대 62.5km 행군
한∙미 해병대 충혼탑 등 전사적지 답사 통해 애국심 고취와 한미동맹 70주년 의미 되새겨

[경남=뉴스프리존]모지준 기자=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 1~3학년 총원이 6월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간 경상북도 영덕군과 포항시 일대에서 완전무장 행군 훈련을 실시했다.

행군 훈련은 사관생도들의 전투체력 함양과 극기심을 배양하고, 군인정신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행군 훈련 중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견학 후 결전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행군 훈련 중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견학 후 결전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구국(救國)의 현장을 따라서’라는 주제로 실시된 올해 행군 훈련에서 사관생도들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해군육전대 전적비, 한ㆍ미 해병대 충혼탑을 방문하는 등 경북 영덕∙포항지역 일대 62.5km를 행군하며 호국보훈의 숭고한 정신과 결전의지를 되새겼다. 

이번 행군훈련에는 1~3학년 사관생도 440여명이 참여해 전우애와 단결력을 고취하는 한편, 전투식량과 야외숙영 등 실전적 환경을 경험하며, 전투상황에 대한 적응력과 야전성을 함양했다.  

행군 1일 차에는 영덕 고래불해안에서 출발해 축산항까지 12.3km, 2일 차에는 축산항에서 강구항까지 21.2km를 해안가를 따라 행군하며 극기심과 전우애를 배양했다.

3일 차에는 강구항에서 장사해안까지 19.1km를 행군하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견학을 통해 결전의지와 애국심을 고취했다. 

장사해안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북한군의 주의 분산과 보급로 차단을 위해 장사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이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행군 훈련 중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탑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행군 훈련 중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탑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해군사관학교)

마지막 4일 차에는 장사해안에서부터 9.9km를 행군해 포항시에 위치한 6∙25전쟁 초기 포항지구 전투에 참전해 눈부신 전공을 거둔 해군육전대 480명의 공적을 기리는 해군육전대 전적비와 연합훈련 중 순직한 한∙미 해병대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한∙미 해병대 충혼탑을 참배함으로써 건군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와 선배전우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행군을 마무리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태민 생도(3학년)는 “힘든 훈련이었지만, 군인정신과 전우애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며 한 단계 더 강해질 수 있었다”며 “선배전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바다를 지킬 해군사관생도로서 호국정신과 함께 결전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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