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대는 변하지만 우리의 문화재는 여전히 곁에 남아 그 시절 역사의 현장을 보여준다. 지나간 수 백 년의 시간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마법 같은 타임 여행을 ‘천상의 컬렉션’에서 떠나본다.

■ ‘진짜 중의 진짜’를 찾는다! 조선의 3대 화가 특집으로 꾸며진 ‘천상의 컬렉션’

그동안 천상의 컬렉션에서 수많은 보물을 소개해온 서경석. 이번엔 김홍도를 위해 무대에서 말까지 탔다고 하는데. 양반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데 거침없던 풍자의 대가 김홍도. 그랬던 그가 자신을 양반으로 표현해 말하고자 한 마상청앵도 속 인생의 깨달음은 무엇일까?

궁중에서만 볼 수 있던 특별한 무대가 천상의 컬렉션에서 펼쳐진다. 카리스마 넘치는 칼춤으로 신윤복의 그림 쌍검대무를 그대로 재현한 최여진. 서민들의 삶을 그린 풍속화 속에 궁중 최고의 연회에만 오르던 검무가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최여진의 프레젠테이션을 만나본다.

개그계의 대부, 임하룡이 사대부들의 파라다이스 금강산 속 핫플레이스인 총석정을 소개한다. 겸재 정선은 이 총석정을 그리기 위해 무려 금강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고 하는데. 신이 탄생시킨 주상절리, 그리고 삼고초려 끝에 완성한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총석정도 탄생의 뒷이야기를 알아본다.

조선 3대 화가를 위해 출동한 최고의 호스트 군단,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천재 화가들의 진검승부가 ‘천상의 컬렉션’에서 펼쳐진다.

1. 마상청앵도 X 서경석

■ 개그맨 서경석, 무대에서 말 탔다! “내가 바로 김홍도요~”

그동안 천상의 컬렉션에서 수많은 무대를 선보인 서경석이 드디어 무대에서 말까지 탔다. 지난 2월 보물로 지정된 마상청앵도 속 김홍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갓부터 도포까지 아주 제대로 준비했다는데. 김홍도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겪으며 느낀 깨달음을 생생하게 전해준 서경석의 무대는 천상의 컬렉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민들의 풍속화가 김홍도, 양반되고 변하다? “어떻게 사람이 변하니”

김홍도의 마상청앵도는 말을 타고 가던 선비가 꾀꼬리 소리에 이끌려 나무 위를 올려다보는 찰나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이다. 그림 속 선비는 바로 김홍도 자신으로 추정된다.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은 김홍도는 화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던 ‘연풍현감’의 자리까지 오른다. 벼슬살이를 하며 그의 화풍 또한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김홍도가 누렸던 부귀영화는 마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져버렸다는데.

스펙타클했던 김홍도의 인생 속 고뇌와 깨달음, 그리고 인간적인 모습까지 담긴 마상청앵도 속 그의 삶을 함께 들여다본다.

■ 기상캐스터 강아랑, ‘천상의 컬렉션’에서도… 막을 수 없는 날씨 사랑!

천상의 컬렉션의 공식 날씨요정, 기상캐스터 강아랑의 직업병이 발동했다. 봄날의 서정을 그대로 포착한 마상청앵도에 영감을 받아, 즉석에서 프리스타일 기상예보를 선보였다는데. 키썸과 박영진 등 출연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서경석은 ‘강아랑 씨가 아주 제대로 봤다’며 마상청앵도 속 김홍도가 숨겨놓은 날씨의 비밀을 밝혔다.

2. 쌍검대무 X 최여진

■ 최여진, 제대로 칼 갈았다!… ‘천상의 컬렉션’ 역대급 퍼포먼스

배우 최여진이 여검객으로 변신, 카리스마 넘치는 칼춤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조선 왕실 최고 VIP들만 누렸다는 귀한 검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최여진의 특별한 무대. 조선의 검무, 최여진의 춤으로 다시 태어나다! 밤낮없이 연습을 하며 수없이 칼에 찔렸다는데. 화려한 퍼포먼스로 생동감을 더한 그녀만의 초특급 프레젠테이션. 최여진의 땀이 서려있는 쌍검대무의 무대는 오직 천상의 컬렉션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 조선의 ‘구준표’들이 즐겼던 취미 생활의 끝판왕, 쌍검대무

바람을 가르는 날렵한 몸짓으로 칼을 휘두르는 두 여인. 흩날리는 치맛자락 뒤로 안방에 누워 TV보듯 구경하는 양반들. 북, 장구, 대금, 피리, 해금을 갖춘 악단까지 자리를 잡았다. 두 무희와 함께 ‘제대로’ 판을 벌인 모습이다. 오직 조선의 ‘있는 집’ 자식들만 즐길 수 있었던 사치스러운 놀이 문화의 끝판왕. 궁중 최고의 연회가 한양의 거리에서 펼쳐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다니엘, ‘쌍검대무’ 보니 마치 펜싱 같이 느껴져…

다니엘 린데만은 ‘쌍검대무를 보다 보니 펜싱이 떠오른다’며 ‘실제로도 두 명이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형태의 춤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영진은 ‘마침 그림 속의 치마도 청팀, 홍팀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며 즉석에서 쌍검대무 중계를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썸과 강아랑은 각자 이길 것 같은 사람을 꼽으며 열기를 더했다는데.

무궁무진한 상상이 더해져 더욱 알찬 쌍검대무의 뒷이야기. 패널들의 엉뚱하고 웃음이 가득한 토크는 천상의 컬렉션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해악전신첩 총석정도 X 임하룡

■ 개그계의 대부 임하룡, 다이아몬드 스텝 밟으며 정선을 칭송한 이유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개그계의 대부, ‘젊은 오빠’ 임하룡이 천상의 컬렉션에 떴다. 해악전신첩-총석정도를 소개하던 중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선 형님’에게 감동해 전설의 다이아몬드 스텝을 추며 웃음을 선사했다는데. 이외에도 호소력 짙은 울림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풀어내는 밀당 고수 임하룡의 프레젠테이션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삼고초려’의 총석정, 정선의 손에서 완성되다

사대부들의 파라다이스라 불린 금강산. 그 중에서도 빼어난 경치로 소문난 이 곳, 바로 총석정이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 옆에는 깎아 내지른 듯한 절벽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기둥 형태의 웅장한 바위가 솟아있다. 그림을 좀 그리는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앞다퉈 화폭에 담았던 곳이라는데.

총석정을 그림 그림들 중에서도 모두의 롤 모델로 꼽히는 것이 바로 겸재 정선의 총석정. 수차례 금강산에 올라 그리고 또 그려내며 수만 번의 붓질 끝에 마침내 완성된 걸작이라는데. 그가 남긴 총석정 그림의 변화 과정을 통해 끝없이 도전했던 천재 화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래퍼 키썸, ‘매의 눈’으로 찾아낸 정선의 그림 속 특별한 비밀은?

래퍼 키썸이 날카로운 눈으로 겸재 정선의 그림 속 놀라운 비밀을 발견했다. 정선이 그린 세 개의 총석정 중 70대에 그린 그림에 두 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다는데! 여기에 강아랑은 ‘마치 ’월리를 찾아라‘에서 월리를 찾으면 소소한 기쁨을 느끼는 것처럼 정선도 그런 재미를 덧붙인 것 같다’며 의견을 더했다.

우리 것의 진정한 매력을 알려주는 ‘천상의 컬렉션’ 23회는 4월 7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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