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우도환-박수영의 보기만 해도 심장을 콩닥이게 하는 스무살 첫사랑을, 신성우-전미선의 중년 다시 만난 첫사랑을 크로스 시키며 안방극장을 홀릭시켰다. 달콤 쫄깃하고,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이들의 사랑이 봄날 세상에 가득 찬 벚꽃의 신기루 같아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15,16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마주한 우도환과 박수영이 서로에게 마음 문을 열고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하는 모습이 풋풋하고 뜨겁게 그려졌다.

지난 ‘위대한 유혹자’ 15,16회 방송은 권시현(우도환 분)과 은태희(박수영 분)와의 알콩 달콩 로맨스로 유혹 게임이 아닌 진짜 연인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라면을 끓여 먹고, 과제를 하는 태희를 위해 시현은 집안을 청소해주고 말없이 이불을 덮어주며 ‘우렁 각시’를 자처하는 등 소소한 생활도 함께 공유하며 애정을 키워갔다. 시현은 밤샘 과제를 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못한 태희를 깨워 함께 조깅을 나가는 등 살뜰하게 여자친구를 챙겨주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설렘 모드를 폭발시켰다.

시현이 생활 속에서 든든하게 챙겨주는 사랑을 보였다면, 태희는 적극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애교를 이용해서 시현을 리드하는가 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시현을 말없이 안아주는 등 한껏 사랑을 퍼부어주었다. 

태희는 시현이 라면을 먹으며 좋아하자 “나랑 먹으니까 좋은 거겠지”라고 말하고도 닭살이 돋아 스스로 놀라기도 하지만, 시현에게 자신을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사랑스럽게 묻기도 한다. 통통 튀는 애정을 보여주면서도, 태희는 시현이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분)와 언쟁을 하고 축 처진 어깨로 돌아오자 말없이 다가가 토닥여줬다.

그런가 하면 시현과 태희는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풋풋한 키스를 나누며 아찔한 섹시 포텐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쿵쾅거리게 했다.

시현은 카페에서 태희의 얼굴을 스케치하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다가와 말을 건 태희의 엄마 영원(전미선 분)에게 “제 여자친구예요”라고 해맑게 이야기하며 행복해한다. 결혼을 하자는 말을 거절하고 불편하게 헤어졌던 최수지(문가영 분)에게도 “나도 열심히 살거다. 이제. 나도 한 번 그래 보고 싶어졌어”라고 말하며,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달라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시현과 태희의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첫사랑의 설레는 봄날과 달리, 석우(신성우 분)와 영원, 그리고 수지의 엄마인 미리(김서형 분)는 얽히고 섥힌 관계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석우와 영원은 종로의 극장 앞에서 만나 스무살 첫사랑 시절처럼 과거를 그리워하며 다시는 헤어지지 않기로 다짐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수지와 세주(김민재 분)가 목격하고, 영원이 태희의 엄마라는 걸 알게 된다. 

수지는 시현이 상처를 받을까 봐 시현의 아빠와 태희의 엄마가 만나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석우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은 이미 말했던 터. 시현은 친아들이 아닌 자신을 다그치는 석우에게, 석우가 태희의 엄마와 만난다는 것은 모르는 채, 누구와 만나는지 알아내겠다며 다툼을 한다. 

수지 역시 미리가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석우를 사랑한다고 말하자, 영원에게 상처를 주기로 마음을 먹고 영원에게 석우와 미리의 결혼 소감 인터뷰가 실린 잡지 내용을 보여준다. 결국 시현과 태희가 서로의 풋풋한 첫사랑이듯, 서로의 부모인 석우와 영원이 이루지지 않은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두 사람의 사랑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그럼에도 이날 예고편에는 시현과 태희가 막걸리를 마시고 집에 오지 못할 상황에 처한 장면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기대를 높였다. 태희가 술에 취한 시현에게 “안 잡아먹어. 손끝 하나 안 대”라고 농담을 건네지만, 시현은 “나 너랑 너무 자고 싶어”라고 속내를 밝히는 내용이 공개되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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