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한혜진과 윤상현 부부가 서로를 위해 놓아주는 사랑으로 삶과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19-20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와 김도영(윤상현 분)이 현주의 병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지 않은 채 눈물겹게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시청률이 연일 상승하며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손 꼭 잡고'의 20회 시청률은 4.9%(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5%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 회보다 1.0%P 상승된 수치로 휘몰아치는 전개가 이어지는 만큼 시청률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주는 의사 장석준(김태훈 분)이 아닌 병원장(김용건 분)에게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묻는 현주에게 원장은 현주가 이미 한달 전 죽었어야 하는 상태지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남현주씨가 얼마를 더 살고 못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지. 얼마를 살든 사람답게 살다 죽는 게 중요한 거 아닐까”라고 반문한다. 원장은 피도 눈물도 없는 석준이 기적을 믿게 만들었으니 현주가 대단한 사람이라며, 남은 인생이 정해져 있다면 누구든 사랑을 하라고 이야기해준다.

현주의 병을 알게 된 도영은 집에 찾아 딸 샛별(이나윤 분)과 장인(장용 분)과 평소처럼 저녁을 먹으며 현주의 남은 시간을 함께 하려고 한다. 현주가 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아는 도영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매일 집에 오겠다고 말하지만, 현주는 도영이 집에서 잘 데가 없다며 “잘 살아. 꼭 성공해서”라고 마지막 인사처럼 말을 한다.

도영은 신다혜(유인영 분)의 집으로 돌아가고, 도영의 슬픔을 눈치챈 다혜는 현주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영은 다혜에게 현주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다혜는 자신도 암에 걸려야 하냐며 도영의 마음을 독차지하려고 집착한다. 도영은 “이건 전쟁이 아니잖아. 사람이 사랑하고 헤어지고 미워하고 그러는 건 그냥 우리 삶의 일부일 뿐이야”라고 말하지만, 다혜를 밀어내지는 못한다.

도영은 결국 석준을 찾아가 현주가 얼마나 아픈지 묻고 어떻게 하면 현주가 행복해질 수 있는지 질문한다. 도영은 “혹시나 장 박사님은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요. 과연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죽어가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라고 물으며 현주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도영은 석준에게 현주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현주는 모를 겁니다. 내가 얼마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지”라고 고백하고, “남현주를 사랑하고 계시죠. 무슨 일이 있어도 현주를 살려내세요. 의사로서 안 되면 사랑의 힘으로 기적이라도 일으키세요”라고 눈물로 절절히 이야기한다. 도영은 자신에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현주의 마음을 알기에, 현주를 놓아주고 현주를 사랑하는 석준에게 현주를 부탁하는 사랑을 선택했다.

도영이 현주를 놓아주는 순간, 다혜는 현주를 찾아가 차에 태워 질주하여 아픈 현주를 벼랑 끝에 세워둔다. “얼마나 아프길래 그 핑계 대고 자꾸 도영씨 불러내냐”고 따지며 자신은 도영에게 전 재산을 걸었다며 10년만 같이 살다 돌려주겠다고 집착한다. 현주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다시 다혜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도영은 그런 현주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눈물겹게 바라본다.

이에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다음주에도 꼭 봐야겠다” "너무 슬프네요. 수술하기엔 늦었나요?" "석준에게 현주 행복하게 해달라고 해야 할 듯" 등 호평이 이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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