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M C&C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정다빈 부녀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은 아빠는 딸을 애써 밀어냈다. 딸에게 아픈 아빠의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이를 모르는 딸은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 천방지축 반항소녀가 됐다. 그러나 아빠와 딸이기 때문일까. 결국 부녀는 서로의 속마음을 모두 알았고, 서로를 품에 뜨겁게 안았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먼 길을 돌아 서로를 오롯이 사랑으로 품기로 결심한 두 주인공 손무한(감우성 분), 안순진(김선아 분)의 앞길에 행복의 꽃길이 펼쳐지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애타게 바라고 있다.

시청자가 손무한의 행복을 바라는 이유는 많다. 가장 큰 안순진과의 사랑이 있고, 고독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딸 손이든(정다빈 분)을 향한 뭉클한 부정도 있다. 이쯤에서 손무한 손이든 부녀의 이야기를 되짚었다.

경찰서에서 만났음에도 애써 멀리했던 순간, 손무한이 남몰래 딸을 지켜보며 가슴앓이 하던 순간, 안순진의 노력으로 부녀가 한 집에 살게 된 순간, 낯설지만 부녀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진 순간 등. 장면 하나하나가 꼭 닮은 부녀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 마음을 더 먹먹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쓰이는 장면은 지난 주 방송된 35~36회 장면이다. 손이든은 아빠와 가까워지기 위해 일부러 아빠의 서재를 찾았다. 그리고 아빠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순간 손무한에게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손무한은 고통을 숨기기 위해 딸 얼굴도 보지 않고 모진 말을 쏟아냈다. 결국 손이든은 아빠가 있는 서재에서 나가버렸다.

이후 손이든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아빠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그것 때문에 일부러 자신을 멀리한다는 것을. 결국 눈물을 떨구며 아빠의 바람대로 멀리 떠나려 했다. 그런 손이든의 마음을 안 손무한은, 눈물 흘리는 딸을 제품에 꼭 안아줬다.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든 이 장면은 방송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어른들의 멜로이기 때문에 그릴 수 있는 손무한, 손이든 부녀의 이야기다. 어떤 것보다 시청자 가슴을 두드릴 수 있는 이야기다. 종영을 향해 가고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 시청자는 손무한의 행복을, 그 행복 안에 딸 손이든과의 행복도 함께 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 37~38회는 4월 23일 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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