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27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헐크’(원제: Hulk)를 방영한다.

2003년 제작된 영화 ‘헐크’는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릭 바나, 제니퍼 코넬리, 샘 엘리엇 등이 출연했다.

‘헐크’는 일반적인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틀을 넘어 기존과는 다른 사뭇 진지한 주제들을 담아내고 있다.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고 자유를 갈망했던 브루스의 아버지 데이비드는 아이러니하게도 무력을 신봉하는 군대 조직과 세상을 향해 쓰레기라며 독설을 퍼붓는 광기 어린 천재 과학자다.

또한 유전과학을 통해 드러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힘은 그의 미친 듯한 궤변 속에서 튀어나오는 자유, 혹은 진화일 수도 있다. 헐크는 단순히 돌연변이로 인해 태어난 한 마리 괴수가 아니라 이렇듯 그의 닿을 수 없는 꿈과 욕망이 빚어낸 하나의 상징적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1962년 마블코믹스의 만화작가들에 의해 창조된 초록색 괴물 '헐크'의 캐릭터는 1977년 ‘인크레더블 헐크’라는 타이틀로 처음 TV 방송을 타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87편의 TV시리즈가 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03년 '결혼 피로연', '음식남녀', '와호장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헐크'는 1억 3,7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미국에서만 1억 3,200만 달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억 4,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

EBS 영화 ‘헐크’는 27일 낮 12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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