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밤 9시 반쯤 인천시 남구 도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37살 김 모 씨가 운전 중 의식을 잃었다.

김 씨가 몰던 승용차는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서서히 주행하기 시작했다.

맞은편 도로에서는 좌회전과 직진 주행 신호를 받은 차량이 속도를 내며 김 씨의 승용차 앞과 옆을 지나고 있어 자칫 차량 간 충돌로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근처에 있던 인천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53살 박주일 경위는 문제를 직감하고 경적을 울리며 위험 상황을 주변에 알렸다.

이어 자신의 승용차를 쏘렌토 승용차 앞으로 이동해 막으며 고의사고를 냈다.

박 경위는 김 씨의 승용차를 멈추게 한 다음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려 김 씨가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119구조대원들이 금방 도착해 전문 장비로 창문을 깨고 김 씨를 구조했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김 씨는 맥박을 되찾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크레인 기사 46살 한영탁 씨가 코란도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것을 막아 '투스카니 의인'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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