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대조정 임대아파트 축소 인한 기대감 상승 속 향후 행보 주목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제5주택 조감도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은5구역 재건축 사업 관련 ‘조합설립 변경동의서’가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은5구역 인근에는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의 명문대학교들과 주변에 홍제천이 흐르는 등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대문구 홍은동 주변 아파트 시세는 2018년 5월 84㎡ 기준으로 북한산 더샾 8억5000만원(최고가), DMC 파크뷰 2단지 9억5000만원(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에 들어가게 되면 프리미엄으로 1억 이상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측 역시 “현재 조합원 206명이며 2016년 7월 조합 총회를 통해 평형대조정(540세대-644세대) 및 임대아파트 축소(88세대-7세대)로 인해 사업성이 매우 좋아졌다”며 “재건축 사업 진행시 많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은 5구역은 지난 2009년 2월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됐고,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2010년 조합설립 이후 홍은5구역 재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조합설립무효소송을 제기, 약 5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15년 대법원 승소로 조합이 다시 인정됐던 가운데, 홍은5구역 재건축 조합(조합장 조성훈)에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와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조성훈 조합장은 “조합무효소송 2심 패소 때 전 조합장이 매도청구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재건축 절차에 따라 현재 조합설립 변경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현재 재건축을 반대하는 조합원을 직접 만나 설명 및 설득을 통해 변경동의서를 약 70%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경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측은 “현 조합장이 당선되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변경동의서를 완료하지 못하였으니 사퇴해야 한다”며 “본인들이 추진해야 투명하게 진행된다”고는 입장이다. 현 집행부는 믿을 수 없다는 것.

이에 조합 측은 “근거 없는 모략으로 인해 사업지연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한 피해는 모두 조합원의 부담금으로 되돌아온다”며  “몇 명의 비대위 말에 현혹되지 말고 조합을 믿고 따라와 주는 것만이 조합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재건축에 필요한 조합설립 변경동의서 관련 조합측과 반대측의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