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환 선수     사진=T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연패 탈출에 성공한 '종로 코뿔소' 김두환이 친형과도 같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달 열린 'TFC 18'에서 사토 히카루(37, 일본)를 1라운드 2분 21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한 그는 정찬성을 들어 안고 승리포즈를 취했다.

"찬성이 형은 내가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형이다. 지금도 꾸준히 도와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친형제가 있는 사람보다 우리 둘의 우애가 더 깊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정말 많이 따르는 형이다."

둘은 약 10년 전 코리안탑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다. 정찬성이 자신의 체육관 코리안좀비MMA를 오픈한 뒤에도 꾸준히 코리안탑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사석에서도 식사 등을 하며 정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정찬성이 UFC에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든든한 조력자 김두환이 있었다. 데니스 버뮤데즈戰에서 정찬성의 헤드코치로 참여한 김두환은 적극적으로 지시를 내리며 정찬성의 1라운드 어퍼컷을 도왔다.

김두환은 헤드코치로서의 역량 외에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고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안정적인 톤과 선수경험에서 나오는 디테일한 표현으로 TFC 해설위원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TFC 18'에선 해설위원을 하다가 자신의 경기를 한 차례 앞둔 상황에서 환복 후 케이지에 올랐다. 초반 사토의 힐훅을 방어해낸 뒤 깔끔하게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를 거두고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얼굴로 해설위원으로 복귀했다.

"첫 연패를 한 상태였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기술을 많이 활용하는 데 집중하면서 싸웠다."

"경기 초반 위험해보이기도 했다"고 묻자, 김두환은 "상대의 영상을 집중해서 관찰하는 편은 아니다. 상대가 힐훅을 걸었을 때 찬성이 형의 지시대로 움직였다. 오히려 줄 듯 말 듯 하면서 상대의 체력을 빼는 작전을 펼쳤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두환은 "더 나은 선수,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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