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랑 고문의 ‘이×, 저×’ 쌍욕 한지 3일만에 또 배 후보가 직접 망발‘

한정우․김종규․하강돈 후보 및 선거운동원들 ‘집단 민․형사 책임 물을 것’

[뉴스프리존,창녕=김 욱 기자] 민주당 후보 선대위 고문이란 사람은 여론조사 결과에 앙심을 품고 신문사 여성편집국장에게 쌍욕과 협박을 하고, 후보자는 악의 무리들이 타 후보를 도와주고 있다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뱉어내고 있다.

민주당 창녕군수 배종열 후보의 선대위 김태랑 상임고문이 지난 6일 밤, 창녕신문 유영숙 국장(72세)에게 “무슨 여론조사를 이 따위로 하느냐. 양심껏 똑바로 살아라 이×아!”라는 쌍욕과 협박 발언에 이어 이번엔 배종열 후보가 9일 오전 10시경, 창녕군 이방면 장터유세에서 직접 ‘타후보를 도우는 이들은 악의 무리들’이란 발언을 해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민주당 배종열 창녕군수 후보가 9일 창녕군 이방장터에서 찬조 연설원의 유세를 경청하고 있다.

배 후보는 유세에서 “그 사람을 모르면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제 주위에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훌륭한 사람이 많이 있다”면서 “타 후보 옆에 누가 그들을 도우고 있는 가? 그 나뿐 무리들이 도우고 있는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방면민을 위해 군정을 이끌겠는가, 자기를 도와준 그 악의 무리를 위해 군정을 이끌겠는 가. 여러분 동의 하시느냐”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현재 창녕군수 후보로는 민주당 배종열 후보, 자유한국당 한정우, 무소속 김종규․하강돈 후보 4명이 출마해 지지를 호소하느라 수 십명의 선거운동원들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배 후보는 특정 한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지만, 3명의 후보 공히 발끈하고 있다.

배 후보의 악의 무리 발언은 출마한 후보는 물론, 그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을 도매금으로 묶어 ‘악의무리’, ‘나뿐무리’로 전락시킨 것이다. 김종규 후보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어떤식이든 책임을 묻겠다”며 격노했다. 하강돈 후보도 “선거법 위반으로 걸려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의 입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한마디로 얼척이 없아”며 김종규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한정우 후보측 오명규 유세 사회자는 “달력 배포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림이 무슨 염치로 타 후보의 지지자들을 악의무리와 나쁜무리라 하는 지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부영 전 도의원도 찬조연설에서 “아무리 선거가 임박했어도 삼가 해야 할 말은 삼가 해야 한다”며 “나는 8년동안 도의원으로서 단 한번도 구설에 오른 사실이 없다, 한 후보를 도와주고 있는 나도 악의무리고 나쁜무리냐”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한정우 후보 공식 선거운동원 김 모씨는 “우리는 한정우 후보의 인품과 능력, 소속 정당을 보고 목이 쉬도록 운동을 하고 있는 데, 집권여당 후보가 우리를 악의무리라고 하니 칼을 물고 엎어져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선거가 끝난 후, 함께 선거운동한 분들과 함께 집단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배종열 후보의 악의무리 발언과 김태랑 고문의 쌍욕 발언 파장은 점점 거세질 것이 자명해 선거판도에 어떤 식이든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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