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이모(6, 여)양이 북부소방서 학장119안전센터에 전달한 감사 편지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구급 이송 중 폭행, 구급차 탈취 등으로 업무에 대한 상실감이 커지고 있는 구급대원에게 ‘따뜻한 동심’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부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안경을 낀 여자아이와 아이의 어머니가 북부소방서 학장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응급처치에 대한 감사로 사탕과 손편지를 전했다.

이날 손편지를 전한 이모(6, 여)양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7분경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놀이기구 기둥에 부딪혀 우측 눈꺼풀 주위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북부소방서 학장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소독과 지혈 처치를 한 뒤 부모와 아이를 안심시키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학장119안전센터에 따르면 다행히 이양은 현재 안구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열상으로 봉합한 실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이양의 어머니는 “그날 현장에서 경황이 없어 감사하단 말도 전하지 못했다”며 “감사 편지를 전하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담아 센터를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양의 손편지를 받은 안전센터 대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음에도 잊지 않고 감사의 뜻을 전해줘 감동이다”며 “이양의 편지대로 더욱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내야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