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로 취임식 취소, 2일 서면으로 취임사 공개

제45대 장충남 남해군수.ⓒ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태풍 북상에 따른 재난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한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 2일 서면으로 취임사를 공개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맡겨주신 군민께 감사드리며 이 벅찬 소명을 군민과 함께 완수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남해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치와 지향점이 다른 어떤 사람과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며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한 분 한 분 모두 잘 섬겨 선거 때 약속한 군민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통과 화합의 군정 수행 의지를 밝혔다.

또 장 군수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세종대왕이 즉위 직후 했던 첫 마디는 ‘의논하자’였다. 이순신 장군도 긴박한 전장에서 늘 부하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며 “각계각층의 군민과 군의원,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보여주기식 단발성, 전시성 행정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키우는 정책과 발전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7기 군정 슬로건을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로 정했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군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활력 있는 보물섬 남해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적극적인 예산 확보 △친환경 기업 유치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21세기 문화·관광시대의 중추적인 역할 △농수축산업의 부가가치 증대와 판로 확대 △더불어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복지 군정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무원 인사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먼 훗날 누군가가 쓸 남해의 역사에 지금의 우리 군민 모두가 번영하는 남해를 만드는 데 한 몫을 했다고 기록되게 하자”며 “군민과 함께 번영하는 남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 군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2일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휴일인 지난 1일 태풍 대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로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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