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칭찬으로 자존감과 자신감 높여드려 치매예방에 앞장

파주시 천정구로 39-51에 위치한 실버브레인 건강체험학교(세인어립이집) 사무실에 앉아 있는 송옥자 대표의 모습

[뉴스프리존=김현무 기자] “현 세대를 위해 헌신해 왔던 어르신세대를 향한 철저한 공경, 진정한 감사와 칭찬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봉사자들이 있어 행복해요”

어르신들의 두뇌 활성화 훈련을 통해 치매예방과 행복한 노년에 도움을 드리자는 목적으로 실버브레인 건강체험봉사단을 조직한 송옥자 대표의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말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어르신 치매 환자 수는 약68만 명이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약165만 명으로 2024년 치매 환자는 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돼 경악을 금치 못 할 상황에 이르게 됐다.

또한, 1979년 하버드 의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살고, 외로운 사람은 빨리 병에 걸려 삶을 마감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발표됐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실버세대가 전쟁으로 배고픈 시대를 거치면서 자식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해왔다”며 “그런데 우리 사회가 이분들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어 이런 암울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탄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이어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외로움이다. 자신들의 배고픔을 잊고 자녀를 위해 희생해 왔건만 우리가 이들에게 되돌려 준 것은 외로움이었다”고 정확한 원인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파주시 지역의 경로당, 요양원, 기독교 총 연합회 등 현장 속에서 가까운 답을 찾게 됐다고 한다.

그것은 어르신들의 장점, 본질, 성향,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감사와 칭찬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그리고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실버브레인 건강관리협회 차경환 회장을 만나 실버브레인 건강체험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치매예방과 및 행복한 노년을 위한 확실한 방향과 길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따뜻하게 받아주는 가운데 ▲인지자극 ▲인지훈련 ▲인지재활 ▲어울림 소통활동을 하면서 기억을 회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만드는 치매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송 대표는 작게나마 봉사단이 어르신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찾게 해 준다면 더없이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아울러 봉사단과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2018년 국가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는 우리 봉사단은  어르신들을 공경, 감사, 칭찬할 수 있는 사람들로서 배우고 보답하려는 분을 기다립니다. 간절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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