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지역민 2000여명 찾아 -도내 대표 종합 물축제로 성장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 가족 견지낚시 대회 참가자들.ⓒ산청군

[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은 지난 주말인 21~22일 산청IC앞 경호강 일원에서 열린 경호강 물 페스티벌에 전국 각지의 관광객과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물축제는 피서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 농악경연대회 시상 하는 이재근 산청군수.ⓒ산청군

군은 올해 축제를 위해 은어·쏘가리 낚시대회를 비롯해 래프팅 체험 및 대회,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함께하는 전통방식 견지낚시 대회와 은어 맨손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11개 읍면이 참가하는 농악경연대회, 예술단樂의 전통퓨전 음악공연과 인기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도 함께 열려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꾸려졌다. 

축제기간 개최된 각종 대회에서는 우수한 기량을 뽐낸 참가단체 또는 개인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17개 팀 102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한 제8회 경남도지사배 래프팅 대회에서는 신등면체육회가 1위를 차지해 시상금 100만원을, 진주 KT&G팀이 2위로 70만원, 산청군체육회가 3위로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경호강 래프팅 체험행사에는 200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무더위를 날렸다.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 래프팅 대회 시상후 기념촬영한 박정준 부군수.ⓒ산청군

산청지역 전 읍면 농악단체 400여명이 참여한 농악경연대회에서는 신안면 풍물단이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금서면, 동상은 오부면 풍물단이 수상했으며, 그외 8개 읍면은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더운 날씨에도 질서정연하고 화합된 모습으로 경연을 펼친 삼장면, 산청읍, 차황면 풍물단은 특별상인 화합상을 받았다. 가족견지낚시대회에서는 서울에서 참가한 우진호씨 가족이 1등을 차지했으며, 서울에서 온 이재원씨 가족과 부산에서 온 김미경씨 가족은 2등 상을 받게 됐다.

축제 첫날 새벽부터 열린 은어와 쏘가리 낚시대회에서는 서울, 대전,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산청을 찾은 낚시 동호인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서울에서 온 김원회씨는 은어 8마리를 잡아 개인전 1등을 거머쥐었다. 쏘가리 낚시 개인전 1등은 쏘가리 두마리 합산 57.4cm를 낚은 대전 출신 심윤보씨가 수상했다. 개인전 1등 수상자들은 상금 200만원과 상패, 부상 등을 받았다. 단체전 은어낚시 1등은 10마리를 잡은 영덕팀이, 쏘가리 낚시 단체전 1등은 3마리를 잡은 쏘나기팀이 차지했다. 단체전 1등 참가팀은 상금 100만원과 상패 등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개인전과 단체전 2, 3위 팀에도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한편 산청군은 폭염 중에 열린 이번 축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다양한 폭염대책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객석 상단에 안개분무 시설을 설치하고 행사장 내에 물안개 선풍기 10여대를 구비해 무더위에 대응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산청 경호강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미흡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즐길거리를 개발해 경남 대표 종합 물 축제로 성장시키겠다.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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