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수혜 내세워 직전 분양가보다 평당 90만원 이상 비싸

[뉴스프리존= 차명규 기자]대한토지신탁이 남북경협의 호재를 내세워 강원도 고성에서 선보인 '한신더휴 오션프레스티지'가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으면서 2순위에서도 대거 미달, 분양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이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에 분양 중인 이 단지의 2순위 청약에서 모두 476가구 모집에 228명이 신청, 공급가구의 절반 이상이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고성 천진에 '한신 더휴'의 미분양은 지역 수요가 감당할 수 없는 많은 가구를 공급한데다 분양가도 비싼데 따른 것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와 84㎡ 등 2개 주택형에 모두 479가구로 자사가 지난해 말에 고성에서 분양한 '봉포 스위트엠 오션파크'(184가구)보다 295가구 많다.

'고성 천진 한신더휴'의 분양가는 주력형인 전용 84㎡A형이 2억4,100~2억6,500만원으로 3.3㎡당 평균 777만원이다. 대토신이 앞서 고성에서 분양한 '봉포 스위트엠'의 분양가(684만원)에 비해 90만원 이상 비싸다. 대토신은 불과 8개월 사이에 분양가를 14% 가까이 올린 셈이다.

'고성 봉포 스위트엠'은 '착한' 분양가에 힘입어 당시 경쟁률이 평균 2.79 대 1을 기록했다. 이번 대토신의 분양 단지는 지난 1998년 입주한 간성읍에 입주한 '삼익레스타운'(674가구)에 이러 두번째로 큰 단지다.

한국토지신탁은 대토신의 고성 천진에 이어 토성면 봉포리에서 '코아루 오션비치'(370가구)를 분양 예정이어서 고성군의 미분양 누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앞서 속초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평균 9.17 대 1)은 인기 주택형인 전용 84㎡A형의 경우 경쟁률이 30 대 1에 육박하면서 당첨 안정권 청약 가점이 5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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