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토양, 이른 시일내애 국방부-환경부-인천시 유관기관 연석회의 … 

[뉴스프리존, 국회=강대옥선임기자] 인천 부평 캠프마켓 다이옥신 토양정화와 관련, 해외 반출정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해외 반출정화가 처리기간 단축, 비용절감 차원에서 현지 처리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홍영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천 부평을)은 9일 “다이옥신 처리 원천기술이 확보되고 이미 사업화된 독일, 벨기에 등 선진국가로 이송해 처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해외반출 처리가 ▲완결성 있는 정화 ▲처리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 ▲캠프마켓 조기활용 및 주민갈등 최소화 측면에서 기존 현지정화에 비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독일 등 선진국은 다이옥신 처리(열탈착) 원천기술은 물론 국가간 오염토양을 안전하게 이송·처리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해외로 운반해 처리한다면 설비설치·철거, 시설 관련 인건비,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등에 따른 국가재정 300~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행 선(先) 다이옥신 정화, 후(後) 복합오염토양 정화로 토양정화를 진행할 경우, 정화기간에만 6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있다”며 “반출처리가 시행된다면 정화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캠프마켓 활용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행 100pg-TEQ/g에 따라 현지정화가 이뤄진다면, 추후 DRMO 부지내 다이옥신 오염토양이 잔존하는 등 공공시설(공공청사,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 의원은 “DRMO 부지에 100pg-TEQ/g 이하 다이옥신이 잔존한다면 기존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검토가 불가피하다”면서 “공공시설로 활용은 어렵고 주민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상부 양질토 복토 등의 차폐과정을 거쳐 공원으로만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후 현지정화 과정에서 또 다른 주민갈등이 없을 것이라 예단할 수 없다”면서 “현지정화가 어렵다면 DRMO 부지내 다이옥신 오염토와 일반오염토양을 일괄정화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미 환경부 관련부서에 해외반출에 관한 사전검토를 요구했다”면서 “조만간 국방부-환경부-인천시 등 유관기관 연석회의를 열고 전향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환경부-인천시 등은 캠프마켓 다이옥신 토양 정화와 관련, 그간 8차례 시민참여위원회, 주민공청회, 해외 사례조사 등을 거쳐 현지정화 방식(열탈착)을 통해 100pg-TEQ/g 미만으로 토양정화 시행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