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청사전경.ⓒ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경남 하동군의 한해 살림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5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군은 6156억 3280만원 규모의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액 5780억 9700만원보다 6.49% 375억 3579만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7.4% 338억 4841만원 늘어난 4910억 7300만원, 특별회계가 3.05% 36억 8737만원 증액된 1245억 5979만원이다.

이는 민선5기 말인 2014년 당초예산 3285억 7269만원에 비해 87.3% 늘어난 것으로, 민선6기 윤상기 군수 취임 4년여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처럼 예산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윤상기 군수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의 공격적인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해마다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한 국·도비 예산과 지방교부세 등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지방재정의 건전성 및 효율적인 운용으로 지방소득세를 비롯한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이번 추경의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8억 3300만원, 하동신역 연결도로 건설 10억원, 상수도 확장공사 9억 7500만원, 농산물 가공산업 지원사업 7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또한 학동 도인촌 관광활성화 사업, 농산물 수출 촉진, 남해안 일주도로 확포장, 정서∼강선암 도로 확포장, 쌍계1교 정비,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 취약계층 전력효율 향상 등에 5억원∼7억여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27일∼9월 3일 열릴 제269회 군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군 관계자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 공무원의 예산 확보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5000억원에 이어 민선기 들어 6000억 시대를 연 것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100년 미래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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