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일 스웨덴 스톡홀롬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설치된 스크린에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미국 텍사스주립대 MD앤더슨 암센터의 제임스 앨리슨 교수(왼쪽)와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가 나란히 나오고 있다.

[뉴스프리존= 김현태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면역체계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개발한 미국과 일본 의학자 2명이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립대 MD앤더슨 암센터의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를 2018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암 치료법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으며 이는 암 치료에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항체와 면역 반응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혼조 교수는 면역체계에 제동기 기능을 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앨리슨 교수는 이런 제동기를 해제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할 가능성을 밝혀냈다.

앨리슨 교수는 "이런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과학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는 지식의 새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혼조 교수는 "사람들이 내 연구 덕분에 심각한 질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할 때 행복했다"면서 "이런 영예로운 상을 받은 것을 매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늘(2일)은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이어 발표한다. 하지만 올해는 스웨덴 한림원의 '성 스캔들' 연루 논란 등으로 문학상 수상자는 발표하지 않는다.

한편 관련 성 스캔들을 촉발시킨 프랑스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는 1일 스웨덴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아르노는 스웨덴 한림원의 18명 종신위원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으로 지난해 여성 18명이 과거 아르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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