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우리기업의 전체 특허소송은 12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90건 대비 33건 증가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대표 IT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미국 스타트업 씨넥스가 자사 기술을 빼앗아갔다며 고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2018년 2분기 IP TREND 보고서’를 발간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19일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씨넥스는 미국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씨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렌 로니 황은 비휘발성 SSD(Solid State Drive) 기술을 화웨이가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우리기업의 특허소송 123건 중 피소건은 93건으로 피소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기업이 외국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3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우리기업 vs. 외국기업의 미국 특허소송 현황

특히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제소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1건에서 올해 상반기 2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우리기업의 전체 특허소송 123건을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88건 ▲중소·중견기업35건이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분야(62%)에 집중됐고, 매년 2건 내외로 발생하던 화학바이오 분야의 소송건수가 올해 상반기 9건으로 증가했다.

우리기업의 피소건 93건 중 71건은 유니락(Uniloc) 등 NPE에 의한 것으로 모두 대기업에 집중됐다. Uniloc은 호주 보안기술솔루션 업체인 유니락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컴퓨터·이동통신·의료 등의 분야에서 소송활동 중이며 올해 상반기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30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2분기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지재권 보호 환경 변화(지재권 전문 법원 및 손해배상액 판결 중심)와 우리기업이 중국에서 효과적으로 지재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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