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연간 수출액 가장 짧은 기간에 5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오후 5시 05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무역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10월 중 5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상회해 사상 최대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까지의 최단 기록은 지난해 11월 17일로, 지난해보다 올해가 19일 가량 빠르다. 산업부는 “올해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갈등,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FTA 활용 수출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수출액 5737억달러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최초로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 유도 ▲FTA 발효국 수출 활성화 등 수출 진작 노력이 올해 수출 선전에 기여했다.

품목별로는 차세대 저장장치(SSD)가 지난해보다 39%,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가 21.6%,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가 12.5% 증가하는 등 주력품목 중 고부가품목들의 수출이 각각 두 자릿수씩 늘었다. 또한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DP, 차세대반도체 등 신산업 수출증가율이 14.6%에 달해 총 수출증가율(4.7%)을 3배 이상 상회했다. 화장품(+31.6%), 의약품(+25.4%) 등 유망 소비재 주요품목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품목 다변화도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지역 중 7개 지역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일본 ▲독립국가연합(CIS) 등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주요 FTA 발효국의 수출증가율이 8.6%로 총 수출증가율 4.7%를 넘어서고 각국의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점유율도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로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 활성화도 진행 중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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