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산타 류해성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매년 12월 25일은 누구나 설레는 날이다. 커다란 선물보따리를 가져올 산타할아버지를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린 아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대구의 '청년 산타' 류해성(22) 씨는 2012년부터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탕을 주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류 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병마와 싸우다보니 내가 바라고 행복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류 씨가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로 사탕을 선택한 이유도 있다. 그는 “처음엔 초콜릿을 준비했는데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온풍에 다 녹아버려서 쓸모없게 된 적이 있다”면서 “사탕은 그럴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다. 류 씨는 “예의 없는 행인이나 무슨 의도가 있는 것처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을 느낄 때면 마음이 아프지만,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기운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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