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김석태

이산이 이 산이 되어 앞길을 가로막을지라도
이념이 국토를, 체제가 민족을 가를 순 없어요

이산이 이 산이 되어 오고 갈 길 막을지라도
피와 살을 절대 갈라놓을 순 없어요

우리 다함께 통일동이로 다시 태어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랫가락 흥얼거리며
끊어진 길, 살 같은 흙으로 잇고
잠자던 철길 일깨워 만파식적 울리게 하고
갈라진 마음일랑 피 같은 정으로 이으며
떨어진 몸일랑 열린 가슴으로 얼싸안아 봐요

10개월 산고를 겪고서야 옥동자가 태어나듯
통일의 산고는 함께 이기고 극복해야만 해요

눈물 콧물로 범벅돼 얼싸안고 어깨춤 추며
한라서 백두까지 통일의 새해 새벽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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