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질의자로 나선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질문 내용을 네티즌들이 댓글을 다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는 질문 발언의 기회를 얻었고 자신의 소속을 밟히지 않은 채 질문을 던졌다. "대통령께서 현 기조에 대해 그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특히 김예령 기자는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경제 성장을 지속시키겠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여론은 냉랭하다”며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희망을 버린 건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이와 관련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강조를 하시고 계시는데 그럼에도 현 정책에 대해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며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적 입장으로 여쭙겠다”고 했다.

김예령 기자가 이같이 질문하자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입니다"라며 질의하는 기자 이름을 밝히며 소개했다.

이에 기자회견 중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소속사와 이름을 밝히는 것이 전례다.

김예령 기자의 이같은 신년기자회견 질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국민들이 보게됐으며 이런 상황을 지켜본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 김예령기자의 질문에 댓글을 다는 등 질문 수준과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예령 기자와 경기방송 등의 단어가 상위권에 올라오는 등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후 논란이 된 김예령 기자 (사진=JTBC 캡처)

김예령 기자에 대한 누리꾼들은 '질의에 앞서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공격적인 태도로 질문했고 질문 또한 추상적이었으며 전체적으로 무례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질타하 듯 지적했다.

여기에 이날 김예령 기자는 검정색 윗도리에 빨간색 머플러로 의상 마저도 시선 끌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의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질문과 관련, "구체적인 답변을 원하면 구체적인 질문을 하라"고 일갈했다. KBS 최경영 기자도 해당 질문 내용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무슨 정책인지도 질문에는 나오지 않고 무슨 경제가 어떻게 잘못 됐다는 건지 알수 없고, 이러니 인과관계는 당연히 나오지 않아 이미지로만 질문하는 방식”이라며 “인상비평만 하는 것 같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느냐’와 같은 이상한 질문이 되고 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며 “조금 더 공부를 하라. 너무 쉽게 상투적 내용으로 질문하지 말고. 그렇게 해서 막강한 행정권력 대통령 견제를 한단 말이냐”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구체적인 질문을 하려면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공부하라. 뜬구름 잡는 이미지에 기반한 질문은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말미에 최 기자는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며 “조금 더 공부를 하라. 너무 쉽게 상투적 내용으로 질문하지 말고. 그렇게 해서 막강한 행정권력 대통령 견제를 한단 말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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